서울시, 공공와이파이 2020대 최신 장비로 교체
생성형 AI 확산·데이터 사용량 증가 대비
통신 속도·안정성 높이고 보안기술 적용
입력 2026-04-09 16:02
서울시가 노후 공공와이파이 2020대를 최신 장비로 교체한다. 인공지능(AI) 확산과 고화질 영상 소비 증가로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시내 주요 거리, 전통시장, 복지시설, 구청사, 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된 장비를 순차적으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총 3만 5318대의 공공와이파이가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421만 명이 이용하며, 연간 약 2301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는 이용자 15억 3600만 명이 총 4만 479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공공와이파이 접속자 수와 데이터 사용량은 2024년 대비 각각 19.3%, 11.1% 증가했다.
시는 생성형 AI 확산과 고화질 영상 소비 증가로 데이터 사용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단순한 기기 설치 확대에서 벗어나 속도와 안정성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번 교체 대상은 설치 후 8년 이상 지난 구형 장비가 우선이다. 신규 장비에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이 적용된다. 와이파이7은 여러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통신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으며, 대용량 콘텐츠 처리와 다중 접속 환경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신 보안기술(WPA3)도 적용돼 공공장소에서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명동·성수·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 ‘데이터 프리존’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모두 끊김 없는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와이파이 운영체계도 개편해 복지시설 등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품질을 우선 개선하고, 버스정류장 와이파이 관리 기능을 일원화한다. 장애 대응과 유지보수 시스템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와이파이는 시민의 통신 기본권을 보장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라며 “최신 기술 도입과 노후 장비 교체를 통해 누구나 끊김 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69개
-
490개
-
18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