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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兆 서울시금고 입찰 설명회에 특수·지방은행까지 관심

5대 시중은행 실무진 참석

내달 4~6일 신청서 접수

입력 2026-04-09 16:33

서울시청
서울시청

올해 은행권 기관 영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시금고’ 입찰 설명회에 국내 주요 은행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이 1금고와 2금고를 맡고 있는 가운데 관심을 보이는 은행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서울시금고 지정 입찰 관련 설명회’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SC제일은행·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했다. 다만 IBK기업은행 등 일부는 실제 입찰에 참여할 계획 없이 설명회만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전국 8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금고 입찰을 진행하는 만큼 일부 지방은행들도 설명회에 참석해 현장 분위기를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 수준 등 이번 입찰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볼 만한 사안을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설명회에 참석해 조건 등을 따져본 뒤 본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청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다. 주요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금고 입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실제 수주 가능성을 검토해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했다.

시 금고 운영 기간은 2027~2030년으로 서울시 금고지정 심의위원회가 각 금고별 최고득점 금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서울시 금고 관련 조례가 변경되면서 배점 기준도 달라졌다. 수입지출금(공급예금) 적용금리 배점이 6점에서 8점으로 2점 늘어난 반면 정기예금 만기경과 시 적용금리 배점이 3점에서 1점으로 2점 줄었다. 서울시 자금 대부분이 수시입출금식으로 운용되는 만큼 실질적인 수익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의미다.

올해 서울시 확정예산은 51조 원 규모인 만큼 서울시금고를 운영할 경우 대규모 수신을 유치할 수 있다. 국가 수도의 금고지기를 맡는다는 상징성까지 있는 만큼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금고지기를 맡고 있는 신한은행과 직전 금고지기였던 우리은행이 유력한 가운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참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금고는 항상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꼭 입찰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보인 은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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