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실기부터 지도자 과정까지…대학에 부는 파크골프 열풍
동국대 등 최고위과정 잇단 개설
49곳서 관련 학과·전공강의 운영
8월엔 ‘대학부 전국대회’ 첫 개최
수정 2026-04-10 13:06
입력 2026-04-09 16:43
대학이 파크골프 교육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활체육으로만 인식되던 파크골프가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결합하면서 전문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이론·실기에 더해 지도자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파크골프계에 따르면 동국대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은 최근 파크골프 최고위과정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과 고려대 미래교육원은 지난달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 단순한 실기 교육에 그치지 않고 경기 규칙과 장비 이해, 코스 운영, 현장 매너, 지도자 자격 취득까지 연계한 종합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가천대, 신한대, 서정대 등 대학들도 최고위과정을 운영하며 파크골프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동국대 최고위과정 수강생 이여주(46) 씨는 “골프를 취미로 해오며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앞으로는 파크골프가 더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해 지도자 과정까지 도전하게 됐다”며 “민간 교육 과정도 많지만 실기 위주로 단기간 자격증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아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대학 과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학 학부 과정에 관련 전공을 개설하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2022년 영진전문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파크골프 관련 전공을 개설한 이후 장안대, 대전대, 유원대, 부산과학기술대 등이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올해까지 파크골프 관련 학과나 전공 강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총 49개에 달한다.
대한파크골프협회는 대학가에서 확인된 교육 수요와 저변 확대를 바탕으로 8월 ‘제1회 전국 대학부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 선수들이 직접 경쟁하는 무대를 마련해 경기력 향상과 엘리트 선수 발굴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대학의 참여를 파크골프의 제도권 스포츠화 속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교육 과정의 표준화와 공신력 있는 지도자 양성이 가능해지면서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을 넘어 산업이자 경쟁 스포츠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봉태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총괄책임교수는 “대학 교육의 참여는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의 한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 인력의 배출이 저변 확대는 물론 관련 산업의 전문성을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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