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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풍산 “탄약사업 안 판다”…한화에어로도 인수 검토 중단

양사 모두 딜 중단 선언

한화 협의 없이 일방 통보

수정 2026-04-09 20:39

입력 2026-04-09 17:40

지면 19면

[긴급] K-방산 최대 스캔들! 한화·풍산 1.5조 딜 파기 전말

풍산 로고. 풍산
풍산 로고. 풍산

풍산(103140)이 탄약 사업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 인수를 검토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풍산은 한화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 철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은 9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탄약 사업 매각과 관련해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풍산 탄약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여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날 “방산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풍산의 탄약 사업 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풍산 방산 부문에 대한 인수 검토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인수 의사를 공시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풍산은 탄약 사업 매각 주관사로 라자드코리아를 선임하고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실사까지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진행된 풍산 탄약 사업부 매각 비공개 입찰에 참여해 제안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등 주력 무기 체계에 풍산의 탄약을 결합해 방산 수직 계열화를 이루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정부 승인과 자금 조달 방안 및 주주 동의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풍산이 탄약 사업을 인적 분할해 매각하는 시나리오라면 주총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주 3분의 2(66.7%)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업계 경쟁사들의 반발도 변수였다. 현대로템과 LIG D&A(옛 LIG넥스원) 등 풍산으로부터 탄약을 공급받는 기업들은 풍산이 한화에 인수될 경우 무기 체계 정보가 유출되거나 한화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탄약 공급 단가를 조절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긴급] K-방산 최대 스캔들! 한화·풍산 1.5조 딜 파기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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