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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효과 본 경북, 中 관광객 유치 확대

작년 4분기 외국인 방문 20% 늘어

트립닷컴 손잡고 여행 패키지 홍보

마이스·특화상품 연계 경쟁력 강화

수정 2026-04-09 23:55

입력 2026-04-09 17:42

지면 23면
2월 상주 명주정원에서 열린 ‘2026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 사진제공=경북도
2월 상주 명주정원에서 열린 ‘2026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 사진제공=경북도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에 힘입어 경북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이 20% 이상 증가한 가운데, 경북도가 ‘포스트 APEC’의 일환으로 경북 관광 대도약을 본격화한다. 특히 올해를 ‘경북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방한 관광객 비중 1위(지난해 기준)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기준으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난해 4분기 경북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20%, 전체 방문객은 약 17% 증가했다. 경주는 같은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30%나 급증해 개최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도는 APEC 전후로 경주 및 경북을 찾은 관광객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점을 고려해 맞춤형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해 관광산업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해외 관광객의 경우 우선 중국에 집중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기업인 트립닷컴과 경북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중국 선전에서 지난달 열린 ‘K-관광 로드쇼’에도 참가해 현지 관광업계 대상 경북 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내달 중국 노동절 및 여름방학 시즌을 겨냥해 트립닷컴과 연계, ‘경북 여행 특별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 관광, 미식 등을 결합한 외국인 대상 APEC 레거시 투어 경북 관광 특화상품을 출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현재 경북의 국제회의 시설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구미코가 있고, 내년에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다. 경주 HICO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MICE 관광의 인프라와 잠재력이 확인된 만큼 경주·안동·구미·포항 등 MICE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내달 포항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PATA) 연차총회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국내외 관광 관련 정부·지자체, 업계 종사자 등 3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경북 관광 재도약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회는 포항 라한호텔(11일)과 경주 HICO(12~13일)에서 3일간 열린다.

10월에는 경주 HICO에서 대표적인 포스트 APEC 행사인 ‘세계경주포럼’이 문화산업·청년, 디지털·인공지능(AI), 문화유산·역사를 핵심 주제로 열린다. 도는 MICE 산업 성장을 위해 올해부터 국제회의 유치 대상 기관 및 MICE 산업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홍보물 제작·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한다. 지역의 문화·특색을 테마로 고택·박물관·마을 등에서 열리는 소규모 MICE 행사에 대해서도 특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황명석 경북지사 권한대행은 “올해는 APEC의 성과를 포스트 APEC 사업으로 확대하는 적기”라며 “경북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고강도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관광산업을 재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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