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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홍의장군축제…“보드게임처럼 즐기세요”

의병 정신 기리는 역사문화 행사

16일 의령군민공원 일원서 개막

보물찾기 페스타 등 다양한 체험

불꽃쇼·퍼레이드로 즐거움 가득

수정 2026-04-09 23:53

입력 2026-04-09 17:44

지면 23면
경남 의령군에서 지난해 열린 홍의장군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사진 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에서 지난해 열린 홍의장군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사진 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에서 의병 정신을 기리는 홍의장군축제가 16일부터 19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올해로 51회를 맞은 홍의장군축제를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전환점으로 기획했다. 의병 정신이 과거의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현대적 선언’을 내포했다고 설명했다.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 장령 등 의병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체험하는 의령의 대표 역사 문화 축제다. 의령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데 이어 ‘2026~2027년’에도 연속 선정되며 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축제는 ‘의병! 미래를 밝히다, K모두의 의병’을 주제로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홍의서당, 홍의통보 투어, 의병 플레이존과 토너먼트, 의병 보물찾기 페스타 등을 보드게임 형식으로 연계해 축제장을 하나의 게임판처럼 구성했다. 관람객이 미션을 수행하며 이동하는 방식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미래의 의병이 되어 자연스럽게 의병 정신을 체험하도록 했다.

체험형 실외 공간으로 재구성된 의병 주제 거리도 눈길을 끈다. 빛과 영상으로 연출된 공간과 정암진 전투를 재해석한 프로그램, 의병장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공연 등을 통해 축제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야간에는 ‘의령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이 새롭게 운영된다.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따라 걸으며 의병의 출정과 정신, 역사를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애국 정신을 주제로 한 시 낭송 대회와 AI 음원 전국 단위 콘테스트를 통해 관광객 스스로 축제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개막식에는 홍의장군의 업적을 담은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의병, 승리의 함성을 연출한 불꽃쇼, 1000여 명의 군민이 연출하는 의병 출정 퍼레이드 등도 기대를 모은다.

오태완 군수는 “홍의장군축제는 반세기를 넘어 의병 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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