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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밥 먹다 폰 봤지? 당장 나가라, 환불은 안 돼”…日유명 라멘집의 ‘초강수’, 왜?

[지금 일본에선]

입력 2026-04-09 19:10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후지tv 유튜브 갈무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후지tv 유튜브 갈무리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카베시의 유명 라멘 전문점 ‘니보시 란부’가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일본 FNN(후지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안내문을 통해 “규정을 지키지 못할 경우 다른 손님에게 피해가 되므로 퇴점해 달라”며 “환불은 불가하다”고 명시했다. 사실상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시 즉각 퇴장이라는 강경 방침을 내건 셈이다.

이 식당은 일본 맛집 평가 사이트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받아온 인기 업장으로 그동안에도 식사 예절과 관련한 안내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느다란 면을 사용하는 특성상 음식이 쉽게 불어 최상의 맛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에는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최근 들어 표현을 한층 강화하며 사실상 금지 조치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미료 통을 거치대로”…비위생 논란

점주가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에는 반복된 비위생적 행동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일부 손님이 공용 조미료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는 등 위생을 해칠 수 있는 행위를 이어갔고 심지어 식사 중 부적절한 영상 시청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점주는 “가능하면 규칙을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모든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음식이 나오기 전이나 사진 촬영은 허용된다고 선을 그었다.

식사 속도 역시 제한하지 않는 등 최소한의 규제에 그쳤다는 입장이다. 핵심은 ‘식사 중 몰입을 방해하는 행위’와 ‘공공 위생 문제’를 차단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싫으면 오지 마라” vs “과도한 통제”

해당 조치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게 규칙이라면 지키는 것이 맞다”, “공용 공간에서의 기본적인 배려”라며 업주의 결정을 지지했다. 특히 위생 문제와 관련해선 “조미료 위에 스마트폰을 올리는 행위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개인의 식사 방식까지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 “혼밥 문화와 스마트폰 이용이 결합된 최근 트렌드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사이토 히로 변호사는 매체에 명확한 사전 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매장 내 규칙이 사전에 안내되고 이를 인지한 상태에서 입장했다면 일종의 ‘계약’으로 볼 수 있어 업주가 제재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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