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할일이 많은데”…AI수석 출마론 선 그은 李
정청래 “얼마나 가치있으면 그러겠나”
입력 2026-04-09 20:04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 차출론’이 나오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향해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하 수석의 출마설에 선을 긋는 발언으로 해석되지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하 수석이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며 차출 요구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하 수석이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의 개선점을 설명하던 중 나왔다. 하 수석이 R&D 제도 혁신과 같은 중책을 맡은 만큼 6월 있을 선거 출마는 안 된다고 에둘러 거론한 것이다. 이에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하 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산 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전 의원이 이날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확정 지으며 해당 지역구는 6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민주당은 하 수석의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는 전날 “당에서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하 수석에게 “(당의 요청에) 넘어가지 말라”고 했지만 정 대표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날 여수 서시장에서 민생 현장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농담으로 당의 그런 요청에 넘어가지 말라고 하셨으니 저도 농담으로 말하겠다”며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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