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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공급망 입지 강화”...삼성전기 10% 이상 강세

AI 핵심 부품 ‘동시 공급’ 경쟁력 부각

엔비디아 LPU 진입 기대에 목표가 상향

입력 2026-04-10 09:49

삼성전기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핵심 부품 공급망 내 입지 확대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9시 45분 기준 57만 90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12%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 국면에서 삼성전기의 구조적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두 제품을 모두 공급하는 업체는 삼성전기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삼성전기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결용 NV스위치 공급에 더해, AI 추론용으로 새롭게 공개된 언어처리장치(LPU) 기판 공급망에도 핵심 파트너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단순 납품을 넘어 엔비디아 내 전략적 위상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엔비디아의 랙 구조 변화에 따라 LPU용 ABF 기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차세대 통신 플랫폼 등으로 공급 범위가 확대될 경우 삼성전기의 수혜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59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18.7%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51만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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