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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사흘째 행방 묘연…거점 포획으로 전략 수정

야산 5개 권역으로 나눠

늑대 하울링 녹음도 방송

수정 2026-04-10 12:57

입력 2026-04-10 12:47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 뉴스1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도심 일대를 돌아다니는 모습. 뉴스1

이달 8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사흘째 포획되지 않고 있다. 수색당국은 포획이 지연되자 수색·구조 중심에서 거점 포획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포획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이날 일출 전부터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현장에 투입해 늑구 포획을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부터 대전 중구 사정동, 침산동, 무수동 지역 야산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수색을 이어왔다.

늑구의 행적은 이달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9일 오전 2시 사이 해당 권역에서 총 5회 포착됐다. 당국은 늑대가 귀소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늑구가 오월드 주변에 있다고 판단해 인력 300여 명을 투입해 인간 띠 형태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야산 경계 철조망을 따라 트랩 22개를 설치했다. 늑대의 귀소본능을 활용하면서 늑구가 권역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수색·구조 중심에서 거점 포획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당국은 이날 오전 2시까지 열화상 카메라 5대를 활용해 2인 1조 드론 수색팀을 투입했지만 전날부터 비가 내리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늑구가 오월드 사파리에서 함께 지낸 늑대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전날 오전부터 늑대 하울링 녹음 소리도 방송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47분 목달동, 오후 10시 25분 금동에서 목격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대전 도심에서 목격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1마리가 대전 도심에서 목격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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