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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주산업, 그린에코솔루션 인수 추진…노앤파트너스와 각축전

SI인 아주산업 독자적으로 인수전 나서

노앤파트너스는 천일에너지와 컨소시엄

한투PE는 울산GPS 거래 종결에 집중키로

수정 2026-04-10 17:32

입력 2026-04-10 17:32

지면 12면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쌍용C&E

레미콘 제조·납품 업체인 아주산업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매각 중인 그린에코솔루션 인수를 추진한다.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포함됐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아주산업과 노앤파트너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쌍용C&E의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 인수전에서 쇼트리스트에 추가로 합류했다. 현재 아주산업은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 창립한 아주산업은 레미콘, 콘크리트(PHC) 파일, 골재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아주산업은 2024년 말 기준 4658억 원의 매출액과 23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건설경기 악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3년 말 각각 4956억 원, 514억 원에서 줄어든 수치다. 아주산업은 그린에코솔루션을 인수한 다음 건축 자재와 연계해 사업을 확장할 의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이 뛰어들면서 노앤파트너스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앤파트너스는 이번 입찰에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 천일에너지의 천일PE와 공동 운용사(Co-GP)로 참전했다. 천일에너지와 노앤파트너스는 2024년에도 폐기물 재활용기업인 금녕산업개발 인수를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입찰에도 천일에너지가 재무적 투자자(FI)인 노앤파트너스에 먼저 협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에코솔루션은 한앤코가 보유한 쌍용C&E의 환경 사업 부문 중간 지주사다. 매각 대상은 쌍용C&E가 보유한 그린에코솔루션 지분 100%다. 그린에코솔루션은 그린에코사이클·그린에코넥서스·그린에코로직스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앤코 측은 5000억 원 이상의 몸값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그린에코솔루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 원 수준이다. 올해 EBITDA 상승에 멀티플 12~15배를 적용하면 5000억 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적정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코는 쌍용C&E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그린에코솔루션의 매각을 결정했다.

쇼트리스트에 들었던 한투PE는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한투PE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SK멀티유틸리티 지분 49% 및 울산GPS를 총 1조 6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추가 인수를 하기보다 다음달 말까지 거래 종결에 집중하기 위해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린에코솔루션의 수익이 일정 부분 쌍용C&E에 의존하고 있는데,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할 경우 수익성이 담보될 수 없다는 우려도 한투PE의 인수 철회 배경 중 하나로 알려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린에코솔루션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자체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분야”라며 “인수 이후에도 얼마나 쌍용C&E와 거래를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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