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중, 인천 8개 팀 제압…소년체전 대표 탈환
끝내기 역전승, 3년 만의 본선행
8회말 적시타로 상인천중 꺾어
지역대회 3연패, 5월 부산 출격
수정 2026-04-12 15:01
입력 2026-04-10 15:48
동인천중학교 야구부가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인천중은 10일 송도LNG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대표 선발전 야구대회(15세 이하) 결승에서 상인천중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다. 인천시 대표로 본선에 나서는 것은 3년 만이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7회 정규이닝 동안 양팀 실책은 ‘0’, 안타도 각각 5개씩 주고받았다. 득점권에 주자가 서면 내야수들이 한 발 앞으로 나섰고, 외야 사이로 빠지는 타구에는 몸을 날렸다. 송도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학부모들의 탄성이 연달아 터졌다.
1회말 동인천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초 상인천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펼치며 1대 1로 맞섰고, 승부는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8회초 상인천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2대 1로 앞선 상인천을 상대로 동인천의 8회말 반격이 시작됐다. 번트로 1·2루 주자를 진루시킨 뒤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주자 3루 상황에서 문지훈(2학년)이 적시타를 날리며 3대 2 역전승을 완성했다. 문지훈은 이날 중견수와 투수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이번 우승의 배경에는 송순석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있다. 지난해 3학년이 졸업한 뒤 경험 부족이 우려됐지만, 송 감독은 2학년과 1학년의 조화를 이끌어냈다. 선후배 간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수를 기용했다. 결승전에서 문지훈을 중견수와 투수로 번갈아 쓴 것도 그의 판단이었다.
◆ 지역대회 3연속 우승
동인천중은 지난해 10월 ‘2025년 인천시장기 야구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같은 달 열린 중구청장기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선발전까지 지역대회 3연속 우승으로, 상인천과는 지난해 인천시장기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송순석 감독은 “선배들이 졸업하고 지난해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다. 지역 2개 대회를 우승한 멤버들이 혹독한 동계훈련을 이겨내고 마침내 소년체전 대표로 선발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김성훈·박용신·홍성원 코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훈련을 적극 지원해 준 구교정 교장선생님과 학교 관계자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준 학부모님들 덕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인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동인천중·신흥중·동산중·상인천중·재능중·부평BC·연수BC·서구BC 등 8개 팀이 참가해 7일부터 10일까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본선은 오는 5월 23~26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767개
-
1,505개
이 시각 주요뉴스
-
-
-
-
-
반도체 불안하더니 外人 ‘로봇주’ 쓸어담았다
마켓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