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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지고 여름 시작”…유통업계 ‘여름 맞이’ 시동

에어컨 수요 급증 전망에 ‘할인’ 강화

패션·식품도 여름 고객 맞이 한창

“올 여름 더욱 더워진다”…준비 빨라져

입력 2026-04-11 07:30

LG 휘센 에어컨(왼쪽부터), 오로바일렌 올리브오일, 셀렙샵에디션 린넨블렌디드 데님 . 사진제공=CJ온스타일
LG 휘센 에어컨(왼쪽부터), 오로바일렌 올리브오일, 셀렙샵에디션 린넨블렌디드 데님 . 사진제공=CJ온스타일

벚꽃이 빠르게 지고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장사에 시동을 걸었다. 기상청이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더욱 더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에어컨·다이어트 식단·여름 의류 등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 맞춰 유통업계도 여름 마케팅을 일제히 앞당기는 모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국 300여 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SUPER 얼리 에어컨 세일’을 진행하며 성수기 이전 수요 선점에 나섰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 LG전자 ‘오브제컬렉션 휘센뷰2 에어컨(2in1)’, ‘오브제컬렉션 휘센 타워1 5시리즈 에어컨(2in1)’,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2in1)’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도 성수기보다 앞당겨 최대 17% 할인에 들어갔다.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는 전문 인력이 열교환기 세척부터 자외선 살균까지 총 8단계 공정을 진행하는 서비스로, 여름 대비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도 여름 가전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온스타일이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컴온 스타일’의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 업계도 여름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미리 다이어트를 하는 등 여름 준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컬리는 여름을 앞두고 식단 관리 수요를 겨냥한 기획전을 열고 닭가슴살과 저칼로리 간식 등 1100여 개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일본에서 인기를 끈 즉석 스무디를 도입해 여름 먹거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딸기 바나나, 망고, 베리 요거트 등 음료 중심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계절 수요를 미리 끌어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즉석 스무디는 검증된 차별화 상품으로 올해 편의점 여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패션 업계 역시 여름 채비에 들어갔다. 주요 브랜드와 플랫폼들은 4월 초부터 여름 컬렉션과 신상품을 선공개하며 수요 확보에 나섰다. 앞서 W컨셉은 인기 브랜드 마뗑킴의 여름 신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고, 이랜드 후아유는 이달 8일 여름 컬렉션 ‘엔들리스 페스트(Endless Fest)’를 공개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분주하게 미리 여름 준비에 나선 이유는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더 빨리 오고, 더욱 더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상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4월 평균기온은 평년(최근 30년 누적 평균 11.6~12.6도)보다 높을 확률이 60%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고온 발생 일수 역시 평년(1.9~4.0일)보다 많을 가능성이 50%로 예측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빨라진 기온 변화로 선제적 여름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며 “유통가에서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여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혜택을 마련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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