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2시즌 만 ‘통합 우승’…트레블 달성
대한항공, 구단 사상 통산 6번째 우승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 2연패 좌절
입력 2026-04-10 21:34
대한항공이 올해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완성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1(25-18 25-21 19-25 25-23)로 승리했다. 1, 2차전 승리 후 3, 4차전을 연달아 내줬던 대한항공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통합 4연패 위업을 이뤘던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또 대한항공은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처음 챔프전 정상에 올랐던 2017-2018시즌과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2020-201시즌~2023-2024시즌을 포함해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직전 시즌 3관왕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1, 2차전 패배 후 3, 4차전을 잡았음에도 남자부 사상 첫 ‘리버스스윕 우승’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를 터뜨리며 7점 차 완승을 낚아 챔프 3, 4차전에서 연속 0-3 패배를 안긴 현대캐피탈의 가파른 상승세를 꺾었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이 거세게 반격했지만, 대한항공의 뒷심이 강했다. 대한항공의 마쏘가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서며 점수를 벌렸고, 임동혁의 직선 강타로 2세트까지 승기를 잡았다.
대한한공은 3세트에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현대캐피탈의 공세에 눌려 세트를 잃었다. 4세트 들어서도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압도당하며 중반까지 11-14로 끌려갔지만, 중앙의 우위를 앞세워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5세트에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22-22에서 상대팀 허수봉의 서브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에서 김민재의 속공으로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대한항공은 마쏘가 블로킹 6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정지석(14점)과 임동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17점)와 허수봉(12점)이 29점을 합작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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