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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심리지수 80년만에 사상 최저...전쟁發 인플레 우려 급증

미시간대 4월 소비자지수 47.6

1년 기대 인플레 3.8→4.8% ↑

수정 2026-04-11 02:06

입력 2026-04-11 01: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미시간대는 10일(현지 시간) 이달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47.6으로 3월 53.3보다 5.7포인트(10.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학이 소비자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한 1946년 이후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물가가 급등했던 2022년 6월의 50.0이었다.

이번 조사는 3월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뤄진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응답의 약 98%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가 발효되기 이전에 수집됐다.

세부적으로는 현재 경제 여건 지수가 3월 55.8에서 4월 50.1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기대지수는 51.7에서 46.1로 떨어졌다. 특히 물가 우려가 크게 확대되면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3월 3.8%에서 4월 4.8%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한 지난해 4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 폭이다. 소비자들의 장기 물가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4%로 올랐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연령, 소득, 정당 등 모든 인구통계학적 집단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소비자가 이란 전쟁을 경제 여건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개선되고 휘발유 가격이 안정되면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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