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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14일 美서 ‘헤즈볼라 무장해제’ 첫 협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의제 사전 조율”

수정 2026-04-11 10:59

입력 2026-04-11 02:15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미국과 이란 휴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오는 14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첫 관련 협상을 갖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0일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문제 등을 논의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간의 첫 대면 협상이 14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바논 측에서는 나다 하마데-모아와드 주미 대사, 이스라엘 측에서는 예키엘 라이터 주미 대사가 협상단을 이끈다. 중재역을 맡은 미국에서는 미셸 이사 주레바논 대사가 참석한다. 이에 대해서는 CBS와 AP통신도 다음주 워싱턴DC에서 미국 국무부가 중재하는 3자 휴전 회담을 연다고 전했다.

회담에 앞서 각국 대표와 마이크 니덤 미국 국무부 고문은 이날 전화 회의를 통해 세부 의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양국 간 완전한 평화 협정 체결을 목표로 레바논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러면 9일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도 각료회의 뒤 “군과 보안군은 베이루트 주 전역에 국가의 권위를 완전히 확립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살람 총리는 “모든 무기는 오직 합법적인 당국의 손에만 있어야 하고 국가가 무력을 독점해야 한다”며 헤즈볼라에 대한 강제적인 무장 해제를 염두에 둔 듯한 지시를 내렸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웃국가임에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협상 선언을 헤즈볼라만 무력화할 수 있다면 레바논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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