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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러다 큰일 난다” 심상치 않아…올해 예상치 못한 기상 경고

수정 2026-04-11 07:59

입력 2026-04-11 07:51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3월 전 세계 바다 표면 평균 온도가 3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엘니뇨 재발과 극단적 기상이변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연구소(C3S)는 올해 3월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온도가 섭씨 20.9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기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구소는 이 같은 해수 온도 상승이 엘니뇨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세계기상기구(WMO) 등 주요 기후 관측 기관들도 올해 엘니뇨 재발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대기와 해양 순환을 교란해 전 세계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발생하면 지역에 따라 폭염·가뭄, 폭우·홍수 등 극단적 기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 현상인 라니냐와 함께 주기적으로 순환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강도와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자들은 바다가 과도한 열을 흡수하면 대기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강한 폭풍·폭우·폭염·가뭄이 더 빈번하고 강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엘니뇨는 역대 다섯 번째 강도로 평가됐다. 이 기간 지구 평균 기온은 2023년 역대 2위, 2024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엘니뇨 여부와 무관하게 기후변화 자체가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올해 3월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48도 높아 관측 이래 네 번째로 높은 3월 기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대부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났고, 미국 서부에서는 장기 폭염이 이어졌다. 북극과 러시아, 남극 일부에서도 평균을 웃도는 기온이 관측됐으며, 북극해 얼음 면적은 3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까지 축소됐다. 카를로 본템포 C3S 소장은 “각각의 자료도 충격적이지만, 종합하면 기후체계가 점점 심해지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큰 흐름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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