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반인권·반국제법 행위 돌아보라”…이스라엘 반발에 재반박
“전 세계인 지적에 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
美 동맹국 직격에 향후 외교적 파장 촉각
입력 2026-04-11 09:26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이스라엘을 향해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위를 되돌아보라”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전시 민간인 피해를 유대인 학살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은 이스라엘 측 반응에 대해 재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입니다”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그는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라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전날 이스라엘 측이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삼은 데 따른 대응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시 민간인 살해를 유대인 학살에 비유하며 인권 보호 및 국제 인권법 준수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발언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직격했고, 이 대통령이 게재한 전쟁범죄 영상 자료 역시 사실과 다르게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스라엘 측의 선제적 비판에 따른 대응인 만큼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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