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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는 사랑하는 레바논 국민과 가까이 있어”

중동전쟁 교전 당사국들에 종전과 평화 촉구

입력 2026-04-12 21:16

레오 14세 교황이 1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철야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1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철야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레바논 국민들에 대한 유대감을 표명하며 교전 당사국들에게 평화를 추구하도록 촉구했다.

12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슬픔과 두려움,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불굴의 희망으로 가득 찬 이 나날들에 나는 사랑하는 레바논 국민과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며 “인도주의 원칙은 민간인을 전쟁의 참혹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도덕적 의무를 수반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간에도 레바논 공격을 강행하는 이스라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란의 편에서 참전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누적 사망자는 2020명에 달한다.

교황은 “자신과 돈에 대한 우상 숭배는 이제 충분하다. 힘의 과시와 전쟁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재무장이 계획되는 테이블이 아니라 대화와 중재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최근 연일 공개된 메시지에서 구체적인 상황이나 인물을 거론하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13일 아프리카 첫 순방지인 알제리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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