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인 22만 명, 하반기부터 시내버스도 무료
수도권 첫 ‘i-실버 패스’ 도입
170억 시비…연 630억 혜택
입력 2026-04-13 07:20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버스까지 포함한 노인 무임 교통카드가 나온다.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도입하는 ‘i-실버 패스’로, 75세 이상 22만 명이 지하철은 물론 시내버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i-실버 패스’ 시행으로 기존 지하철에 한정됐던 무임 혜택이 인천 시내버스로 확대된다. 대상자는 기존 시니어 프리패스를 ‘i-실버 패스’로 교체 발급받아 사용하며, 올해 사업비 170억 원은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수혜자 체감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인천시 75세 이상 노인이 시내버스를 월 20회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1인당 연간 약 29만 원의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22만 명 전체로 환산하면 연간 630억 원 규모의 실질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특히 지하철역이 없는 외곽 지역 노인들의 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노인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제도 전환이라는 평가로, 향후 유사 정책 확산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카드 디자인을 확정한 데 이어 현재 카드 제작과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전 테스트로 안정성을 점검한 뒤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교육과 대시민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i-실버 패스’는 고물가 상황에서 노인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일상 이동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하반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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