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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알카라스 격파하고 몬테카를로 우승…세계 1위 탈환

입력 2026-04-13 07:52

신네르가 12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네르가 12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물리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630만 9095유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다.

신네르는 12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단식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자 알카라스를 2시간 15분 만에 2대0(7대6<7대5> 6대3)으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는 생애 처음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내줬던 세계 1위를 4개월 만에 되찾았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와 전적은 7승 10패가 됐다.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살아있는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인디언웰스와 마이애미 대회를 잇달아 석권하는 ‘선샤인 더블’을 달성한 신네르는 곧바로 이어진 몬테카를로 대회까지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한 시즌에 선샤인 더블과 몬테카를로를 모두 제패한 건 2015년 조코비치 이후 신네르가 역대 두 번째다.

신네르는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올해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까지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통산으로는 8번째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이다.

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 진행됐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브레이크를 주고받았다.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은 신네르가 앞섰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신네르는 알카라스의 결정적인 더블폴트를 틈타 기선을 제압했다.

신네르는 2세트에는 알카라스의 거센 반격에 밀려 게임 스코어 1대3까지 뒤처졌으나 강력한 서브와 정교한 베이스라인 플레이를 앞세워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첫 매치포인트 기회에서 알카라스의 포핸드 실수를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네르는 경기 후 “클레이코트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였는데 결과가 놀랍다”며 “랭킹은 부차적이지만 다시 1위에 오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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