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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결제주기 단축 속도…거래소·예결원·금투협 임원들, 뉴욕·런던 실사

이재명 대통령 T+1 단축 주문한지 약 한달만

글로벌 흐름 맞춰 국내 인프라 점검 본격화

수정 2026-04-13 14:30

입력 2026-04-13 12:00

지면 17면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가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을 위한 해외 현지 실사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이 결제 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할 것을 주문한 지 약 한 달 만에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예결원·금투협의 임원급 실무진들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뉴욕 및 런던에서 주식시장 결제 주기 단축을 위한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이번 방문은 미국(2024년 5월 시행)과 영국(2027년 10월 시행 예정) 등 주요 시장이 이미 T+1 체제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시장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번 실사를 통해 미국의 성공적인 T+1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확인하고 유럽의 추진 전략을 분석해 향후 국내 주식시장에도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결제 주기 단축 추진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판단이다.

실사 프로그램은 미국과 유럽의 감독 당국, 핵심 인프라 기관 및 시장 참가자 협회 방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뉴욕에서 미국의 결제 주기 단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미국연방예탁결제원(DTCC),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 및 씨티은행(보관 기관) 등과 만나 이행 과정, 성공 요인 및 운영 경험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런던에서는 지난해 T+1 결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환을 추진 중인 금융감독청(FCA)과 인프라 기관, 투자자 협회 등을 만나 유럽의 T+1 추진 전략을 분석한다.

거래소와 예결원·금투협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결제 주기 단축 로드맵을 마련하고 단계적 도입 여부와 시기 등을 포함한 정책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실사는 지난달 18일 이 대통령이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결제 주기 단축’의 필요성을 직접 강조한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지게 됐다. 이 대통령은 “주식은 오늘 팔았는데 왜 돈은 모레(2영업일 후) 주냐”며 “왜 그렇게 하는지 누가 설명해달라. 필요하면 조정하는 등 의제로 검토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주식 결제는 매매 체결 시점부터 결제 시점까지 T+2일이 걸린다. 주식을 매도해도 투자자들은 주식을 판 돈을 당장 출금할 수 없고 2영업일 후에 받을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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