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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과 직결...AI 전환 흐름서 주도권 확보해야”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 간담회

국내 최대 제조기술전 ‘SIMTOS 2026’서

“미래 공작기계는 ‘피지컬 AI 플랫폼’ 돼야

반도체·우주항공·방산 등 산업 뒷받침”

기술 투자 지원 및 지방 인력 개발도 요청

수정 2026-04-13 21:01

입력 2026-04-13 17:22

지면 11면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혜진 기자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혜진 기자

“소프트웨어 기술 수용도가 높은 한국 기계 업계에 인공지능 전환(AX)은 글로벌 경쟁 구도를 뒤흔들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기자 간담회에서 “기계 산업의 변화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X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국내 공작기계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플랫폼 및 지능화 산업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래의 공작기계는 단순 절삭 장비를 넘어 인공지능(AI)의 판단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피지컬 AI 실행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는 AI가 두뇌 역할을 맡고 공작기계는 몸체로서 가공·측정·보정을 수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작기계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첨단 융복합 분야로 나아가는 단계에서 피지컬 AI 차원의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작기계가 반도체·우주항공·방산 등 첨단산업의 기술 주권과 공급망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이 제조 강국 위상을 유지하고 AI 시대에 대응하려면 공작기계 산업의 건전한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첨단 공작기계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것도 고정밀가공 장비가 전략산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도 이 같은 중요성을 인식해 초정밀가공 기술을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에 포함하고 다축복합가공 터닝센터 및 고정밀 5축 머시닝센터 분야를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와 함께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김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AX 흐름이 국내 기계 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하드웨어 기술에서 (선두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온 데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다”며 “AX 수요를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면 시장 자체를 크게 흔들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른 속도로 기술 추격 중인 중국 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책 역시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일부 세제 지원보다는 기술을 개발할 때 따르는 투자 리스크 등을 어느 정도 절충해줄 수 있는 지원이 도전과 혁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작기계 업체들이 대부분 지방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지방에 대한 인적 개발 및 지원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열리는 ‘SIMTOS 2026’은 국내 최대 제조업 기반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AI 자율 제조, 인재와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총 1300여 개사가 참가해 가공 장비, 생산 설비, 로봇·자동화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약 35개 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 ‘커리어커넥트 in SIMTOS’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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