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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혀 우릴 돕지 않았다” 한국에 단단히 삐진 트럼프…또 주한미군 수 ‘뻥튀기’

[美-이란 전쟁]

입력 2026-04-13 20:52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이 우리를 돕지 않았다”며 불만을 거듭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은 93%의 석유를, 한국은 45%의 석유를 그곳에서 갖고 온다”며 “우리는 그 두 곳에 각각 4만 5000명과 5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주한미군은 약 2만 8500명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4만 5000명이라는 잘못된 수치를 수차례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해협 주요 이용국을 향해 지속적으로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여러 국가들, 중국·일본·한국·프랑스·독일 등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히며 “놀랍게도 이들 국가들은 스스로 이 일을 할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美 호르무즈 역봉쇄, 현실화할까

이날 오전에 올린 게시물에서 그는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봉쇄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곧 시행될 것“이라며 ”해협을 정리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곳(호르무즈)에 기뢰제거함을 배치했다. 최신형, 최첨단 수중 기뢰제거함이 지금 투입돼 있지만 우리는 더 전통적인 기뢰제거함을 더 투입하고 있다”며 “내가 알기로 영국과 몇몇 다른 국가들이 기뢰제거함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설치한 기뢰들을 제거하기 위해 투입한 미국의 최신예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언급하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민간 선박 승무원이 녹음한 무선 교신 내용을 인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미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미군은 이란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신 내용에 따르면 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는 미 구축함을 향해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라고 반복해 알렸고 미군은 “국제법에 따라 통항하고 있다. 귀하를 겨냥한 것은 아니며 우리 정부의 휴전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란은 해상 봉쇄 카드를 꺼낸 트럼프 대통령 측에 강경한 입장을 밝혀둔 상태다. IRGC 매체인 세파뉴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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