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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고속정 접근 시 마약운반선처럼 제거”

美,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돌입

마약밀매선 폭격과 같은 조치 경고

미군 “승인 없는 선박 나포할 것”

수정 2026-04-14 00:10

입력 2026-04-13 23: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逆)봉쇄가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고속정이 봉쇄구역에 접근할 시 마약운반선에 한 것처럼 선박을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미국의 해협 역봉쇄 시작 후 약 1시간 반가량이 지난 시점에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이란 고속 공격함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 봉쇄선 근처에 접근하면 우리가 해상에서 마약 밀매업자들을 처리할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한 사살 시스템을 통해 즉시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은 158척의 함선이 완전히 파괴돼 해저에 가라앉아 있다”며 “우리가 타격하지 않은 것은 그들이 적게 보유한, 이른바 ‘고속 공격함’ 뿐인데, 이는 우리가 이를 큰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자국 인근 해상에서 마약 밀매선으로 추정되는 여러 선박에 폭격을 가해 침몰시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경로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의 98.2%가 차단됐다”고 추신을 달았다.

한편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는 본격 시작됐다. 미군 중동지역 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상선 선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미군의 승인 없이 봉쇄 구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 회항, 나포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 외 항구에서 입출항하는 선박은 방해받지 않고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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