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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이브리드 아성 도전”···중국 지리, 지능형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시

“AI로 온도·습도·고도 분석해 에너지 효율 높여”

“주행 100km당 2.22리터의 연비 기록”

입력 2026-04-14 16:30

중국 지리자동차의 엠그랜드.  지리 홈페이지 캡처
중국 지리자동차의 엠그랜드. 지리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지능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출시하며 이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온도·습도·고도 등 실시간 환경 조건을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합한 i-HEV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는 “고속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이 시스템을 탑재한 본사의 엠그랜드(Emgrand) 모델은 100km당 2.22리터의 연비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기능은 일본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지리자동차의 프리페이스, 몬자로, 스타레이, 엠그랜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의 리서치 업체인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예일 장 전무는 “더 강력한 모터, 향상된 전기 구동 성능, 좋은 연비, 첨단 지능을 갖춘 지리의 차량은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일본산 풀 하이브리드 차량의 지배력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일본 제조사들에게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부문 중 하나인 하이브리드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요타가 1997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 세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은 전기 모터를 주동력으로 사용하고 가솔린 엔진을 보조 동력이나 발전기로 활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개발을 장려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지리는 2025년 411만 대를 판매해 자동차 판매량 전 세계 9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1130만 대를 판 토요타와 대비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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