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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여보, 사는 집 말고는 다 팔아야겠어”…다주택 집주인들 ‘보유 다이어트’ 본격화

입력 2026-04-15 13:11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전국 주택 시장에서 다주택자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며 시장 구조가 투자 중심에서 실수요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유자 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 비중을 의미하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다주택자 비중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하락세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며 시장을 떠나거나 신규 투자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년간 41채 이상 초과다 보유층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뚜렷한 감소 흐름이 관측됐다.

가장 대중적인 다주택 구간인 ‘2채 보유’ 지수는 2026년 3월 기준 11.244로, 전년 동월 대비 0.91% 하락했다. 특히 2025년 6월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채 보유’ 구간 역시 같은 기간 1.91% 떨어진 2.558을 기록하며 비교적 소규모 다주택자들 사이에서도 ‘보유 다이어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중간 규모 다주택자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20채를 보유한 소유층의 지수는 0.272로, 전년 대비 3.54% 급감했다. 6채 보유 구간도 1.94% 하락하며 금리 부담과 세제 압박의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융 비용과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규제가 이어진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41채 이상을 보유한 ‘초과다 보유층’은 시장 변화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41~50채 및 101채 이상 구간의 지수는 각각 0.013 수준에서 13개월째 변동이 없었다. 이는 해당 구간이 개인 투자자라기보다 기업형 임대사업자 등 장기 보유 성격이 강해 단기 시장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품 관계자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정리하고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이 데이터로 증명됐다”며 “특히 20채 이하 보유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투자 수요가 실거주 수요로 대체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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