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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공약 디테일 없어…민원 대응만으론 서울 못 키워”

SNS서 정원오 ‘G2도시’·‘문화관광’ 공약 비판

“급변하는 시대, 구체적 도시 미래 구상 있어야”

입력 2026-04-15 14:05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오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눈앞의 민원만 처리하는 ‘수요 반응형 시장’으로는 급변하는 시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서울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은 개척자 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글을 통해 정 후보의 ‘시민이 원하는 것만 하는 시장’ 언급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일상을 챙기는 일,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일은 서울시장이라면 너무도 당연한,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시민의 일상을 꼼꼼히 지키는 일은 24시간 제 손을 떠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 복지, 안전, 생활 인프라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챙기는 행정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서울시장의 역할이 거기서 끝입니까”라고 반문하며 “시민이 오늘 당장 원하는 것만 좇다 보면 정작 내일 반드시 필요한 변화는 놓치게 된다”며 “그래서 필요한 것이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한 발 앞서 길을 여는 ‘개척자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처음에는 낯설고 반대도 따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며 “정원오 후보는 “G2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지만 좋은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당장 눈앞의 요구에만 매달리는 시정 기조라면, 무슨 수로 G2 도시를 만들겠냐. 어떤 산업을 키우고, 어떤 인프라를 만들고, 어떤 규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부터 내놓아야 한다”며 “비전 없는 민원 행정으로는 도시는 절대 도약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시장은 인기 투표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서울은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앞서가는 도시여야 한다. 그 길이 쉽지 않더라도 그 길에 비판이 따르더라도, 저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 먼저 길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의 문화 관광 구상에 대해 “레토릭만 있고 디테일은 없다”고 비판하며 “서울의 격을 높일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제안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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