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화포사업, 현대로템에 합친다
위아는 방산부문 철수 방침
현대차그룹 사업 효율 제고
수정 2026-04-15 18:41
입력 2026-04-15 17:38
현대로템(064350)이 현대위아(011210)의 방산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한다. 현대로템은 생산 체계를 일원화해 방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대위아는 로봇·열관리 등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최근 방산 부문을 현대로템에 매각하기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위아의 방산 부문은 국내 유일의 대구경 화포 전문 사업체로 K9 자주포의 포신과 K2 전차의 주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이와 관련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화포 제조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무기 체계를 수직 계열화해 방산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장갑차 등을 주력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2022년 1차 K2 전차 수출 계약에 이어 지난해 단일 방산 수출 최대 규모인 8조 8000억 원 규모의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해 현재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 방산 부문을 흡수하면 포신 등의 외부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납기 유연성을 확보해 해외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위아가 보유한 함선용 근접방어무기(CIWS-II),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RCWS) 등 역시 향후 현대로템이 육·해상으로 무기 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위아는 방산 부문을 떼어내고 로봇과 열관리 시스템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물류 로봇, 무인주차 로봇, 무인지게차 등 산업용 로봇 제조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2500억 원 수준인 로봇 매출을 2028년까지 4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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