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곧 끝난다”...러·UAE 등은 베이징行
입력 2026-04-16 06: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전쟁 끝나가…이틀내 놀라운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 시간)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2차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까다로운 핵 문제를 푸는 한편 협상 시한 45일 연장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차 회담 장소였던 이슬라마바드를 거론하며 “이틀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내 생각에는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되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본다”고도 했습니다.
16일(한국 시간 17일) 2차 협상이 이뤄질 경우 양측은 1차 협상 후 나흘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됩니다.
다만 우라늄 농축 문제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왔다”며 “20년이라는 기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J D 밴스 부통령 역시 이날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은 작은 합의(small deal)가 아니라 그랜드바겐(중대하고 포괄적인 합의)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시장 흔들자 월가선 축포 터졌다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이를 이용한 거래량이 늘면서 미국 주요 은행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올 1분기 165억 달러(약 24조 34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2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JP모건의 깜짝 실적은 1분기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씨티그룹도 변동성 장세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가격 변동을 방어하기 위한 옵션·선물과 구조화 상품 수수료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과 전쟁, 에너지 가격 변동성, 무역 불확실성, 막대한 세계 재정 적자,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면서도 “사모대출이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란전쟁 ‘중재자’ 떠오른 習, 러·UAE 등 지도부 연쇄 방중
미국·이란 전쟁이 지속되고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베트남 고위 지도부가 연이어 중국을 찾고 있습니다. ‘베이징 러시’가 각국이 중국에 평화 중재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대이란 영향력 행사를 촉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5일 중화권 매체 롄허자오바오에 따르면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리창 중국 총리의 초청으로 12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해 24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전날 시진핑 국가주석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각각 회담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14일 베이징을 방문했고 쑤린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도 14일 방중했습니다.
머스크 “AI5칩 설계 마쳐…고마워, 삼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AI5’의 설계 완료를 공개했습니다. 테슬라가 엔비디아를 벗어나 자율주행 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될 자체 연산 칩의 제조에 임박한 것입니다. 특히 AI5는 삼성전자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점적 파트너였던 TSMC와 함께 생산 핵심으로 올라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5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AI5 칩 설계를 마친 팀을 축하한다”며 AI5 칩의 테이프아웃(Tape out)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가 최종 확정돼 생산을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로 전달되는 단계입니다.
머스크가 공개한 AI5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에 적용될 AI 칩입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에서 삼성전자와 TSMC를 태그하며 “칩 생산에 이르게 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 칩은 역사상 가장 많이 생산된 AI 칩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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