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다시 서학개미 웃을 차례?”…종전 기대감에 월가 큰손들 줄줄이 美증시 ‘상향 조정’
블랙록 이어 씨티도 美주식 ‘비중확대’ 상향
S&P500, 전쟁 전 수준 회복…7000 눈앞
월가 일제히 “조정이지 약세장 아니다”
입력 2026-04-15 22:12
중동 전쟁 여파로 출렁이던 미국 증시에 대해 월가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블랙록에 이어 씨티그룹도 미국 주식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씨티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지면 상승 여력 충분”
14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다. 미·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타 만테이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이란 전쟁이 결국 중단될 것이라는 가정 아래 연말 목표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소비,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 등 역풍이 있지만 현재 휴전 상태가 향후 몇 주에 걸쳐 종전으로 이어진다면 감당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전쟁 이후 발생한 손실을 이미 모두 만회한 상태다. 14일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18% 오른 6967.38로 거래를 마쳤다. 전쟁 발발 전인 2월 27일 6878.88에서 3월 30일 6343.72까지 약 8% 밀렸다가 현재까지 회복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앞서 13일 블랙록은 “중동 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내놨다. 기업 실적 전망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으며, AI 관련 수요 확대를 토대로 기술주 이익 증가율을 전년 대비 크게 상향 예측했다.
JP모건·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도 “매수 기회”
월가 주요 기관들도 비슷한 방향의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같은 날 JP모건은 지정학적 충격으로 인한 증시 하락이 매수 기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증시 하락을 장기 약세장의 시작이 아닌 조정 국면으로 규정하며 금융, 산업재, 소비재 등 경기 민감 업종과 AI 관련 대형 성장주를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도 3월 초 글로벌 증시의 단기 조정 위험은 있지만 본격적인 하락 추세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은 바 있다.
한편, 씨티그룹은 주목할 업종으로 소재, 헬스케어, 기술을 제시했다. 소재 업종은 올해 S&P500 섹터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현재까지 14% 올랐다. 라이언델바젤과 다우는 각각 74%, 71% 상승했다.
기술주는 올해 1.4%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엔비디아와 알파벳은 이달에만 각각 9%, 1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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