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서 350만원에 산 차로…무면허 레이싱 벌인 간 큰 중·고교생들
입력 2026-04-16 02:30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 10대들이 무면허 상태로 새벽 도로에서 질주하다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15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전 2시38분께 금정구 두구동 회동수원지 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고등학생 A군이 몰던 중형 승용차와 중학생 B군이 운전한 SUV 차량이 연루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앞서 달리던 중형 승용차가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뒤따르던 SUV 차량이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당시 SUV 차량에는 고등학생 C군 등 2명이 번갈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형 승용차에도 고등학생 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B군 등은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중형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중형 승용차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구입한 차량으로 확인됐다. 다만 차량 명의자는 학생들이 아닌 또 다른 2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를 낸 고등학생 A군을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함께 다른 학생 4명과 차량 명의자를 상대로 무면허 운전 및 방조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취득 경위와 명의자 간 관계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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