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아닌 섬’ 정관신도시, 12.8km 트램으로 부산과 이어진다
부산시·기장군 기본협약 체결
4794억 투입, 역할 분담 확정
월평리~좌천역 정거장 13곳
2028년 착공·2032년 개통
입력 2026-04-16 08:21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동부산권 교통 공백을 해소하고 광역 순환철도망을 완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부산시는 16일 시청에서 기장군과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시와 행정·재정 지원을 맡는 기장군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에 따라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발주 및 공사 시행 등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한다. 군은 사업비 분담과 인허가 협조, 주민 의견 수렴 등 지원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별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 과정의 현안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정관선은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선 좌천역까지 12.8㎞를 잇는 노면전차(트램) 노선이다. 정거장 13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4794억 원 규모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 환승 체계를 통해 동부산권 순환철도망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그동안 도시철도 서비스가 미치지 못했던 정관신도시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광역 생활·경제권 형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사업비 분담과 행정 협력 구조가 확정되면서 정관선은 본격 추진 단계에 진입한다. 시는 올해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2028년 착공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정관선은 동부산권 교통 체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광역 순환 교통망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시민 체감 교통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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