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당국자 ‘韓, 이란전쟁 美와 결같은 목소리내야’ 언급”
국무부·NSC·의회·싱크탱크 면담
“美 정부 ‘동맹, 어떤 식으로든 역할 해야
기본은 결이 같은 목소리 내는 것’”
“의회 ‘韓 주의깊게 지켜보는 중’”
당내 비판엔 “생각 다를 수 있어”
수정 2026-04-16 12:30
입력 2026-04-16 12:03
미국 정부 관계자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한국에 “목소리를 낼 때는 결이 같은 것을 내주는 게 필요하다. 한국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미국을 방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밝혔다.
장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미 행정부 관계자가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미국의 동맹들이 이란 전쟁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인 것은 결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정확한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행위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장 대표는 이 발언을 한 미국 행정부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보안상의 문제 등으로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와 같은 당 김민수 최고위원, 조정훈·김장겸·김대식 의원 등은 미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상하원 의원, 해리티지 재단,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국제공화연구소(IRI) 등 여러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났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당 내부의 비판에 대해 “당 대표의 역할과 관련해 어떤 것이 중요한지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다른 부분이 있다면 만나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훈 의원은 미 의회 쪽 인사와의 회동에서 공정한 무역에 대한 요구가 여러 번 있었다며 “한국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주의 깊게 지켜본다(Cautiously watching)는 표현을 썼다”고 언급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미 의회 인사들은 “한국의 투자에 대해 고맙고 환영한다면서도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도 공정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식 의원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비자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한 비핵화라는 정책 목표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으며 북한은 본인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줘야 대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아직 그런 분위기는 성숙하게 형성돼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장 대표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을 하느냐는 질문에 “후보를 내는 것이 공당으로서의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천은 당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1,559개
-
347개
-
10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