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단 3일 만에 555억 긁었다…결제 1000%이상 급증하고 대박 난 공연 위력
입력 2026-04-16 13:16
방탄소년단(BTS) 고양 공연이 단 3회 만에 외국인 소비 555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K팝 공연이 단기간 집중 소비를 이끄는 핵심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카드는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3회)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가 555억 원 이상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 이용자는 약 3만 명으로, 1인당 평균 185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람객은 1인당 평균 2.1장의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회차를 거듭 관람하거나 동반자 티켓을 함께 구입하는 이른바 ‘n차 관람’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만(12%), 필리핀(7%), 홍콩(5%), 미국(5%) 순이었다. 전체의 75% 이상이 아시아권 국가로 분류돼 글로벌 팬덤의 지역적 집중도도 확인됐다.
공연 특수는 인근 상권에도 즉각적인 파급 효과를 냈다. 공연이 열린 주간 고양 종합운동장 일대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07% 급증했고, 이용 금액도 231% 늘었다. 이용 카드 수는 1200% 이상 증가하며 소비 유입이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편의점과 카페 이용이 각각 1000% 이상 치솟았으며, 음식점과 쇼핑 업종도 60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 패턴도 일반 관광객과 달랐다. 공연 관람이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는 만큼 숙박과 항공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쇼핑 비중은 낮았다. 대신 편의점·카페 등 현장 즉시 소비 비중이 더 크게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방문객이 5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경우 소비 규모는 10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BTS 광화문 컴백 공연에서도 유사한 경제 파급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문화관광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BTS의 1회 공연당 경제적 파급 효과는 6197억 원에서 최대 1조220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1~18일 방한 외국인은 109만97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했으며, 특히 10대(39.9%)와 20대(35.2%) 외국인 입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광화문 공연 당일 GS25는 인근 주요 점포 매출이 직전 동요일 대비 233.1%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CU도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3.7배 늘고 대로변 3개 점포는 최대 6.5배까지 뛰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대형 K팝 공연은 단기간에 대규모 외국인 소비를 유입시키는 핵심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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