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전쟁 리스크 해소되면 환율 안정”
입력 2026-04-16 16:31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74.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0.6원 내린 1473.6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466.6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날은 방향을 바꿨지만 상승 강도는 크지 않았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대화는 생산적으로 진행 중이며 협상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환율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안정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부총리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열린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동전쟁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은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펀더멘털과 괴리된 환율도 점차 정상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환 수급 측면에서도 원화 강세 요인을 강조했다.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확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 국민연금 투자전략 개편, 반도체 호황에 따른 외화 공급 증가 등을 근거로 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기존 2.0% 목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국제기구들이 1.9% 수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동전쟁이 얼마나 빨리 종료되느냐가 핵심 변수”라며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된다면 추가적인 정책 대응 없이도 목표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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