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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율주행차 점유율 30%로” 내년 운전자 없는 도요타 나온다

日성장전략회의서 투자 초안 공개

닛산은 車 90%에 AI 자율주행 적용

소재·조선업 특화 버티컬 AI 육성

광기술 헤저케이블 인프라 확대도

입력 2026-04-16 17:42

지면 12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5일 기자회견을 위해 도쿄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5일 기자회견을 위해 도쿄 관저로 들어서고 있다. EPA연합뉴스

일본이 2030년까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업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인공지능(AI)’ 확대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다. 로드맵 중 자율주행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4년 뒤인 2030년까지 세계시장에 판매된 자율주행차 가운데 30%를 일본산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점유율 26%를 차지하는 자동차 강국인 일본의 위상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유지한다는 목표다. 일본 완성차 업계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요타는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는 완전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 자동차를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닛산은 자동차 모델 90%에 AI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능을 2030년대 초반까지 적용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일본 정부는 또 소재·조선 등 특정 산업이나 업무에 특화한 버티컬 AI 점유율 목표를 15%로 정했다. AI 기술이 답변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만큼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의미다. 글로벌 버티컬 AI 시장은 2030년 33조 엔(약 305조 976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확대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 해저케이블 역시 현 20%인 점유율을 2030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 닛케이는 “광 기술을 중심으로 통신 인프라를 대용량화하고 케이블 부설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성장전략회의에서는 고효율 가스화력발전용 가스터빈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일본 정부는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터빈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릴 예정으로 최대 5년 동안 수백억 엔 규모를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LNG는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가는 ‘브리지 연료’로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와 LNG를 혼합한 가스터빈 및 부품 제조사에 한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업계의 아시아 지역 수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가스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자율주행차 등 AI 확산에도 필요한 조치다. 데이터센터발(發) 전력수요 대응에도 가스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석탄이나 석유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가스화력발전 보급을 통해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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