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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과 레바논, 열흘간 휴전 합의”

수정 2026-04-17 01:38

입력 2026-04-17 01: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열흘간의 휴전 합의를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방금 전 레바논의 존경받는 조셉 아운 대통령, 이스라엘의 비비(베냐민의 약칭)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가졌다”며 양국이 10일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휴전 개시 시점은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5시”로 제시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발표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이날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방금 발표한 성명에 더해 나는 아주 오래 전인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양국간 의미있는 회담을 위해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후속 외교 일정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 발표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이어온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지속해왔고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반발해왔다.

특히 미·이란 간 휴전이 종료되는 21일을 앞두고 있어, 이번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이 향후 종전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현재 레바논 내 교전은 정규군 간 충돌이 아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의 성격을 띠고 있다. 실질적인 휴전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헤즈볼라의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합의 이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78년간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왔다.

양국은 앞서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중재 아래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주미 대사를 대표로 한 이번 협상은 양국 간 고위급 회담으로는 1993년 이후 처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회담을 “34년 만에 열린 것”이라고 언급하며 “나는 JD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이스라엘 및 레바논과 협력해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9건의 전쟁을 해결해 온 것은 나의 영광이었으며, 이것은 10번째가 될 것”이라며 “그러니 (평화를) 달성해보자(GET IT DONE)”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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