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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하루에 약 몇 알 드세요?”…45세 이상 4명 중 1명 ‘약물 과다’ 경고등

입력 2026-04-17 08:43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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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5세 이상 환자 4명 중 1명이 5개 이상의 약을 장기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이상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보건의료 질’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45세 이상 환자 가운데 5∼9개 약을 만성 처방받은 비율은 26.0%로 집계됐다. 네 명 중 한 명꼴로 여러 종류의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셈이다.

여기서 만성 처방은 연간 90일 이상 또는 4회 이상 처방받은 경우를 의미한다. 감기 등 급성 질환에 쓰이는 항생제나 피부과 약제는 제외됐다.

이 비율은 2020년 23.5%에서 매년 상승했다.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다제약물 복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흐름을 보인다. 성별로 보면 여성 26.6%, 남성 25.4%로 여성 비율이 소폭 높았다.

더 많은 약을 복용하는 사례도 증가세다. 서로 다른 약을 10개 이상 처방받는 비율은 2021년 13.9%에서 2022년 15.6%, 2023년 17.0%로 꾸준히 늘었고, 2024년에는 17.6%로 18%에 육박했다.

실제 환자 수 역시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1개 이상 진단받고 10개 이상의 약을 60일 이상 복용한 환자는 171만7239명으로, 2020년 대비 52.5% 증가했다.

이처럼 다제약물 복용자가 늘어난 배경에는 고령화가 있다.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약 처방도 늘어난 것이다.

국제 비교에서도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75세 이상 환자의 다제병용 처방률은 64.2%로, OECD 평균(50.1%)을 크게 웃돌았다.

문제는 부작용 위험이다.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이상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복용 방법이 복잡해지면서 약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복용 불순응’ 문제도 뒤따른다.

심평원은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약물 이상 반응과 복용 불순응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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