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활자 발견된 그곳…종로 한복판에 25층 오피스 들어섰다
현대엔지니어링 공평 재개발 준공
3600억 원 규모 CBD 첫 업무시설
입력 2026-04-17 11:41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도심 핵심 입지에 약 3600억 원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완성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원에서 추진한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를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업무시설이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1·3·5호선 종로3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자리 잡았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 동으로 조성됐다.
특히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의 역사성과 도시 맥락을 반영한 ‘혼합형 정비기법’이 적용됐다. 착공 전 문화재 조사에서 조선 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6개 문화층이 확인됐으며, ‘훈민정음 금속활자’ 약 1600여 점이 발견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건물 지하 1층에 ‘도시유적전시관’을 조성하고 저층부에 개방형 공간을 마련해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도심 공간으로 완성했다.
시공 성과도 돋보인다. 당초 44개월이던 공사 기간을 3개월 이상 단축해 40개월 2주 만에 준공했다. 전 공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한 결과 중대재해 제로(0)를 달성했다. 골조 시공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기록하는 등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운영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주관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 사례’ 시상에서 민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건물에는 빙축열 보일러·지열 냉난방·변풍량 디퓨져 등 고효율 설비가 적용됐다.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에너지 효율성과 쾌적성을 갖춘 프라임 오피스 환경을 구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역사적 의미와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룬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오피스 건축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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