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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데이터센터 우협에 KKR…지분은 IMM인베와 나누기로

이달 내 세부조건 협상 마무리

KKR이 절반 이상 인수하기로

수정 2026-04-17 18:06

입력 2026-04-17 17:30

지면 12면
SK 울산 데이터센터 전경. SK텔레콤
SK 울산 데이터센터 전경. SK텔레콤

SK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소수 지분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낙점했다. KKR은 SK그룹과 세부 조건을 협상 중인 상태다. 협의된 조건에 따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도 일정 수준의 지분을 받기로 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SK그룹과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소수 지분 인수를 위한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KKR은 SK그룹과 이달 내로 협상을 마칠 예정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세부 조건은 KKR이 협상하고 IMM인베 컨소시엄도 이를 따라 인수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AI 데이터센터 지분 49%로, 매각 가격은 약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SK그룹이 매각 비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이 절반 이상을 인수하기로 하고 IMM인베·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나머지를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당초 KKR에 데이터센터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국가 전략자산으로 평가되는 AI 데이터센터 지분을 외국계 펀드에 넘기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 1월 입찰에서 KKR과 IMM인베·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도 분할 매각의 배경이 됐다.

IMM인베·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은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1조 2000억 원의 선순위 인수금융과 4000억 원의 브리지론을 조달한다. 인수금융을 제외하고도1조 원에 육박하는 자본도 마련 중이다. KKR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금융 없이 자체적으로 인수 대금을 해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향후 SK그룹과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이 AI 육성에 주력하는 만큼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추가 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의 역량이 총집결된 자산으로 평가된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냉각·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서버를 운용해야 하기에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4~10배에 달하는 전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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