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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침묵 깨고…권성열, 2승 정조준

■KPGA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R

컨디션 난조에도 12언더 단독선두

지난해 대상 옥태훈, 7타 줄이며 선두권 진입

베테랑 박상현, 허리 통증으로 2R 시작 전 기권

수정 2026-04-17 18:43

입력 2026-04-17 16:58

지면 21면
권성열이 17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권성열이 17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라운드 1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4년 차 권성열(40)이 8년 만의 통산 2승 달성 기회를 잡았다. 2026시즌 KPGA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 무려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것.

권성열은 17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이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은 그는 2위 이상엽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2승 달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한 권성열은 2018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7개 대회에 출전해 단 다섯 번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다 최종 상금 랭킹 90위에 그쳐 퀄리파잉 토너먼트(QT)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QT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정규 투어 시드를 따낸 그는 편도가 붓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베테랑다운 플레이로 개막전부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경기 후 권성열은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첫 우승 이후로 몇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욕심 때문에 경기를 망쳤다. 압박감 갖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4관왕을 달성한 옥태훈도 힘을 냈다. 7타를 줄이며 이틀 합계 9언더파를 적어 ‘코리아 헐크’ 정찬민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를 앞둔 박상현은 2라운드 시작 직전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전날 경기를 마치고 밤새 허리 통증에 시달린 그는 이날 직접 대회장을 찾아 기권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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