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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장애에 美해군 작전 스톱…스페이스X 악재되나

해군 무인선박 시험 1시간 중단

몸값 2조달러 IPO 앞두고 불똥

과도한 민간기업 의존도 도마에

입력 2026-04-17 17:52

지면 10면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예고한 가운데 이 회사의 저궤도 위성 서비스 스타링크의 통신 장애로 미 해군의 무인 함정 시험이 큰 차질을 빚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민간기업에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가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악재가 부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미 해군이 진행한 무인 선박 시험이 약 1시간 동안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해군은 중국과의 충돌 상황을 가정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 첨단 시스템을 검증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를 지원하던 스타링크 통신망에 장애가 생긴 것이다. 이에 캘리포니아 해안 인근에 배치된 20여 척의 무인 수상정이 통신이 끊긴 채 표류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유사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지난해 4월 무인 선박 및 드론 시험에서도 다수의 장비를 동시에 제어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스타링크의 오류가 발생하는 등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여름 기업가치 2조 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 중인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 우주 발사 등 다양한 기술을 앞세워 미국 정부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타링크의 경우 약 1만 기에 달하는 저궤도 위성망을 기반으로 주요 군사 프로그램에 활용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 해군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스타링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미군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단일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안정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를 대체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통신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신 장애나 독점적 지위에 따른 리스크보다는 저렴하고 보편적인 상업용 서비스가 주는 실익이 크다는 분석이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는 “광범위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이점 때문에 일정 수준의 취약성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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