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삼양식품서 치즈·아이스크림도 나올까
삼양라운드힐 보유한 젖소 원유 활용 모색 나서
입력 2026-04-19 11:00
삼양식품이 자체 소유한 목장을 활용해 유가공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생치즈, 아이스크림 등 신규 라인업을 통해 적자로 돌아선 목장의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삼양라운드힐(옛 삼양목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를 활용해 유가공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1972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600만 평 규모의 삼양목장을 조성한 삼양식품은 현재 ‘삼양목장 유기농 우유’만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오르닉(Ornic)’ 상표를 출원하고 2023년 ‘오르닉 유기농 아이슬란틱 요거트’를 출시하며 유가공 사업을 시작했으나 해당 제품은 현재 판매하지 않고 있다.
삼양식품은 삼양라운드힐이 보유한 젖소 약 200마리가 생산하는 원유를 추가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원유를 이용해 부라타 치즈 등 생치즈와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삼양라운드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라운드힐은 유기농 원유 생산 매출과 관광객 입장료, 카페 및 마트의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입을 얻고 있는데, 현재는 관광객 입장료와 상품 판매 등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2023년 79억 1100만 원이었던 삼양라운드힐의 매출액은 2024년 79억 30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억 4900만 원에서 -14억 8594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삼양라운드힐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목장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는 삼양라운드힐이 생산하는 유기농원유를 이용해 추가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무엇이 될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외부 유업체에 유기농 원유를 제공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에서 직접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 될 수 있을지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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