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전 꽤 곧 끝날 것”...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열흘간 조건부 공격중단
영·프 주도로 화상회의
한국 등 49개국·2개 국제기구 참석
수정 2026-04-17 23:33
입력 2026-04-17 22: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 시간) 이란전과 관련해 “꽤 곧 끝날 것(It should be ending pretty soon)”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팁에 대한 세금 감면’ 원탁회의 행사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이란에서의 전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자신이 직접 파키스탄을 찾아 이란과의 휴전 협상에 나설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란도 환영의 뜻을 표했으며 레바논의 무장 반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하면 언제든지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며 조건부 합의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헤즈볼라가 이 중요한 시기에 조심히 잘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한다면 그들에게도 아주 좋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이란이 정한 항로로 호르무즈를 완전 개방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이란 연안에 군함을 보내는 등 바다 위 긴장은 여전하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소식이 전해지자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개방은 고맙지만 이란과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 조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국 정상들은 호르무즈의 안전한 개방을 위해 한목소리로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호르무즈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를 17일 주재했다.
회의에는 국제해사기구(IMO)를 포함해 70~80개 국가가 초청받았고 한국을 비롯한 49개국과 2개 국제기구가 화상회의에 참여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란은 교전 당사국이라 참여할 수 없었지만 미국은 프랑스와 영국 주도의 다국적 회의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회의 참석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발언한 이재명 대통령은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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