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원까지 떨어진 환율에도 구윤철 “시장 기대 수준까지 가야”
“韓 펀더멘털 감안 때 시장 기대치 있을 것”
호르무즈 개방에 환율 14.6원 급락 후 상승세
“글로벌 금융사 ‘韓 투자 기회 크다’ 강조”
“핵심광물 하한제 논의 안해...제련 등 장점 활용”
수정 2026-04-19 11:03
입력 2026-04-18 05:07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달러당 1460원대로 떨어진(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1460원대의 현 환율이 만족스러운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기대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그런 수준까지는 갔으면 싶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아직은 만족 못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장 기대가) 어느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시장의 형성된 기대 수준까지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대답했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으로 달러당 1500원을 훌쩍 넘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이란 외무장관이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에 급락했다. 한국 시간 18일 새벽 2시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60원 급락한 달러당 146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후 역외 거래에서는 호르무즈 재폐쇄가 전해지며 달러당 1460원 중후반으로 다소 올랐다.
구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각국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핌코(글로벌 자산운용사) 같은 경우 저를 만나려고 영국 런던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가 다시 급하게 갈 정도로 우리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글로벌 투자사 아폴로, 블랙록, 핌코, 칼라일 등을 만났는데, 이구동성으로 ‘왜 한국에 이렇게 투자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은 투자 기회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의 주요 의제가 성장 및 불균형 해소였으며,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한 논의도 많았다면서 이들 의제와 관련해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인식을 받았고, 실질적으로 (내가) 역할을 많이 했다. 매 세션마다 발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과 대미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베선트 장관이 관심이 있을 부분”이라며 “우리 나름대로의 이슈도 있어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원/달러 환율 관련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인지를 묻자 “일단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면서 “환율이 (1달러에) 1460원대로 안정화됐으니 그 부분까지도 필요하다면 얘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주요 7개국(G7)의 핵심광물 관련 회의에도 참석한 구 부총리는 “핵심광물 가격 하한제까지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핵심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을 연결짓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한국은 그 과정에서 제련과 정제를 잘하기 때문에 장점을 부각해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광물 가격 하한제는 핵심광물의 중국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주도해 각국에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다만 우리 기업의 수급 안정성을 위해 정부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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