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신흥국 투자? 한국부터 담아라”…세계 1위 자산운용사의 ‘낙관론’ 근거는?
입력 2026-04-18 06:59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신흥국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한국 증시를 핵심 투자처로 지목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한국 시장의 상승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블랙록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신흥시장 가운데 한국을 비중 확대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CIO)인 웨이 리는 “한국은 신흥시장 비중 확대의 핵심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공급망에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 생태계 내에서 한국의 역할이 확대되며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투자 확대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AI 관련 투자를 늘리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2026년 기업 이익 전망 상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봤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배경 역시 AI 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증시는 이러한 흐름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중심의 산업 구조가 AI 하드웨어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는 중동 전쟁 여파로 변동성을 겪었지만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고 올해 들어 약 47% 상승하며 주요 글로벌 시장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시장 집중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지만 블랙록은 이를 구조적 리스크로 보지 않았다. 리 CIO는 “일부 투자자들은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쏠림을 문제로 보지만 기술 전환기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현재로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판단은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 공급망에 대한 투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한국이 그 중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랙록은 AI 수요가 지속되는 한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추가적인 비중 확대와 자금 유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놓치면 안 되는 3가지
돈이 쏟아질수록 가난해지는 국가들의 소름 돋는 공통점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1,559개
-
347개
-
10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