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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배당에 실적까지 잡은 통신주…원픽은 ‘SK텔레콤’

SKT 목표가 7만 4500→9만 8000원

지난해 해킹 사태 딛고 실적 정상화

엔스로픽 지분 가치도 재평가 가능성

수정 2026-04-18 10:51

입력 2026-04-18 10:33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 들어 통신3사(SKT(030200)·KT·LG유플러스(032640))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가 변동성이 적어 배당·방어주로 여겨졌던 통신주들이 해킹 사태 악재를 딛고 실적 정상화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SK텔레콤(017670)(SKT), KT,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5118억 원(전년 동기 대비 -9.8%), 5173억 원(-24.9%), 2730억 원(+6.9%)으로 추정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통신주는 주가 변동성이 작은 업종으로 인식된다. 다른 업계에 비해 가입자 기반이 안정적이고 월 과금 구조가 예측하기 쉬운 편이라 실적 변동이 크지 않은 때문이다. 통신주 배당수익률은 연평균 3~4%대다. 지난해 통신사는 해킹 사태로 인한 신규 영업정지·가입자 이탈·유심 교체 비용 등이 악재가 쌓이며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최근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단 평가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SKT의 목표주가를 7만 45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 역시 각각 7만 7000원, 2만 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특히 SKT에 크게 주목했다. SKT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83%로 KT(+22%), LG유플러스(+18%)를 크게 뛰어넘는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T는 해킹사태로 가입자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55만 명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및 데이터센터의 고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KT는 신임 CEO 체제가 안정화되는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LG유플러스는 (보안 관련) 유심 교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T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엔트로픽 기업가치 추가 상승 혹은 업종 리레이팅(주가 재평가)에 대한 베팅이라고 해석된다”고 짚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17일 보고서에서 SKT에 대해 “정상화를 넘어 리레이팅 구간 진입했다”며 “앤스로픽 지분 가치는 이미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연내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관련 뉴스 플로우와 기대 기업가치 등에 따른 주가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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