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까지 넘본다”… 치열해지는 생활가전 시장
냉온수·얼음·AI 결합… 기술 경쟁 고도화
무타공·관리 앞세워 소비자 접점 확대
입력 2026-04-19 09:00
생활가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정수기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름철 수요 증가를 앞두고 기업들이 정수기 카테고리를 넓히면서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로봇청소기 기업 드리미는 신형 정수기 ‘C10’을 선보이며 국내 정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C10은 즉각적인 냉온수 제공 기능을 앞세운 제품으로 급속 가열 기술을 통해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빠르게 제공하고 음료 종류에 따라 정밀한 온도 설정도 가능하다.
여기에 다층 복합 필터와 UV 살균을 결합한 이중 보호 시스템을 적용해 배수관 내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2차 오염 가능성을 낮췄다. 장기간 사용 환경에서도 위생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브리타도 첫 냉온정수기 ‘큐브 쿨’ 출시를 계기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브 쿨’은 전원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는 무타공 방식 제품으로 주방 상판 타공이나 수도관 연결이 필요 없다. 전월세 가구나 이사를 앞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제품 성능도 강화했다. 압축기 기반 급속 냉각 기술을 적용해 5℃의 냉수를 제공하고 1L 용량의 내부 탱크를 통해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온수 역시 약 5초 내 가열되는 순간 가열 방식을 적용했으며 6단계 온도 설정과 8단계 출수량 조절 기능을 갖춰 다양한 생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도 정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기능 경쟁에 나섰다. 이 제품은 하루 최대 약 1000개, 총 8㎏에 달하는 얼음을 생산할 수 있는 제빙 기능을 갖췄다. 동시에 약 100개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설계도 적용됐다.
또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통해 80여 종 이상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살균 기능을 탑재해 위생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다. 직수관과 아이스룸 등을 주기적으로 자동 살균하고 사용 패턴을 학습해 미사용 시간대에 맞춰 살균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생활가전 기업들의 영역 확장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름철 정수기 수요 증가를 앞두고 렌탈 시장의 주요 품목인 정수기 시장에 신규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는 기술력뿐 아니라 관리 방식과 사용자 경험까지 경쟁 요소가 다양하다”며 “AI와 스마트홈 연동까지 결합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32개
-
1,467개
-
1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