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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총 ‘1조 클럽’ 377곳…전쟁 이전 수준 회복

전쟁 전 377→전쟁 직후 331→17일 377곳

“면역력 갖춘 시장…전쟁 이후 봐야”

입력 2026-04-19 11:00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급감했던 국내 증시 ‘1조 클럽’ 상장사 수가 주가 반등과 함께 회복 양상을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상장사(우선주 포함)는 총 377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종목 253개, 코스닥 종목 124개다.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이었던 2월 27일 377곳이었던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상장사 수는 국내 증시가 12.06% 폭락한 3월 4일 331개로 대폭 줄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진행하며 1조 클럽 규모는 2월 말 수준으로 돌아왔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0조 원 이상 상장사는 78개에서 72개로 줄었다가 17일 76개까지 늘었다.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은 1263조 원으로 순위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000660)(약 804조 원), 삼성전자우(005935)(약 118조 원), 현대차(약 110조 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약 98조 원), SK스퀘어(402340)(약 90조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약 74조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약 73조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쟁 속 재건 수혜 기대감에 전진건설로봇(079900)은 1조 클럽에 발을 들였고, 대우건설(047040)은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에 10조 클럽에 다시 올라서기도 했다. 유안타증권(003470)(약 9940억 원)과 HS효성첨단소재(298050)(약 9923억 원) 등도 17일 기준 시가총액 1조 원에 가까워졌다.

삼성증권(016360) 리서치센터는 17일 보고서에서 “이란 사태는 1차 협상 결렬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며 당분간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는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은 이미 면역력을 갖췄으며 투자자들은 전쟁 이후의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실제로 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는 한동안 소외되었던 양자, SMR, 로봇, 가상화폐 등 고베타 테마주들의 랠리가 재개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입해보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대형 우량주(반도체 빅2) 대비 성장주의 수익률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는 구간이다. 당분간 시장은 뉴스와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종목 중심의 수익률 게임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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